롯데주류는 지난 1986년 출시한 '청하'가 28년간 약 12억6000만병이 팔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매년 4000만병 팔린 것으로 국내 저도주 시장에서 인기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청하는 연인 콘셉을 내세워 저도주 시장에서 20~30대 '커플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광고 내용도 양상국·천이슬 등 커플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담은 커플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젊은 커플들이 과음하기보다 술자리를 즐기며 이성과 연애할 때 어울리는 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은 커플마케팅으로 올해 상반기 청하의 판매량은 2340만병(78만 상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이상 늘어났다.
또 롯데주류가 20~30대 젊은층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한달새 '청하'를 마셔본 경험
롯데주류 관계자는 "'독한술 대신 깔끔한 청하'라는 슬로건으로 젊은층의 음주 트렌드에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애주가들을 겨냥한 감성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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