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에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대신 현금입출금기, 즉 ATM기를 이용하는 분 참 많은데요.
이용 중 실수로 돈을 덜 뽑거나, 카드를 두고 나왔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모르는 ATM기의 비밀, 정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급하게 전화를 받고 뒤돌아 나오는 남성.
입금을 하다가 깜박하고 현금과 신용카드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 남성은 돈과 카드를 찾을 수 있을까요?
▶ 인터뷰 : 이정림 / 경기 의정부시
- "뒤에 있는 사람이나 그걸 본 사람이 가져갈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현민 / 울산 남구
- "잃어버린 셈 쳐야겠죠. 자기 실수니까…."
하지만 이 남성은 다음날 현금과 카드를 되찾았습니다.
ATM기에서 돈과 카드를 꺼내지 않으면 우선 알람이 울리고, 30초가 지나면 돈과 카드는 자동으로 ATM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CCTV는 ATM기 앞의 모든 과정을 녹화합니다.
▶ 인터뷰 : 오현선 / 우리은행 계장
- "그때는 현금이 자동으로 수취함에 들어가고 은행에서 고객에게 따로 전화를 드려서…."
지폐가 위조지폐인지 의심이 된다면, 은행 업무시간이 아니더라도 ATM기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1만 원짜리 가짜 돈을 진짜 돈과 함께 넣었더니, 진짜 돈은 입금이 됐지만 가짜 돈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100만 원까지는 통장이나 현금카드가 없어도 입출금이 가능하고 교통카드 충전이나 세금납부도 가능합니다.
ATM기의 숨겨진 기능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