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IDEA서 에어워셔 금상 등 다수 수상

LG전자가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인 'IDEA 2014'에서 에어워셔가 금상을 수상하는 등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2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IDEA는 레드닷 디자인, iF 디자인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약35개국에서 2000여개 제품을 출품해 경합을 벌였다.
LG전자의 에어워셔 제품은 iF 디자인과 레드닷 디자인에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IDEA에서도 금상을 받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각을 없앤 둥근 형태의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간결미와 안정감을 강조한 것이 어필했다는 설명이다. 작동상태에 따라 LED 조명 밝기가 바뀌는 무드 라이팅을 적용해 감성적 효과도 배가했다.
IDEA심사위원은 "간결하면서도 매끄러운 원형 디자인은 어디서든 돋보일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구현한 놀라운 제품"이라고 평했다.
LG전자의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와 살균스티머 제품도 iF 디자인과 레드닷 디자인 본상에 이어 IDEA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혀 내구성과 고급감을 높인 샤이니 다이아블랙 디자인을 적용했다. 살균스티머 제품은 은은한 LED 무드 라이팅을 제품 하단부에 적용해 물을 끓여 습기를 제공하는 제품 구동원리를 고급스럽게 시각화했다.
또 LG전자의 웹OS스마트 TV인터페이스가 동상을 수상했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는 스마트 TV의 초기 세팅부터 컨텐츠 이용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호평받았다. '런처(메뉴바)' '라이브 메뉴(방송메뉴)'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빈버드'등을 적용해 스마트 기능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를 배려했다.
LG전자 공기청정기는 레드닷디자인 본상에 이어 IDEA동상을 수상했다. 기존 사각형을 탈피한 원형 디자인에 헤어라인 공법을 적용한 메탈 소재를 사용해 깨끗한 공기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밖에 나뭇잎 모양을 형상화한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 이동 편의성에 최적화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한 LG 휘센 칼라하리 제습기를 비롯해 라이프밴드 터치, 크롬베이스 올인원 PC 등 7개 제품이 본상을 받았다.
안승권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에서 연이어 인정받은 디자인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