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초대형 호텔로 탈바꿈합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짓는 대규모 호텔 공사를 3천987억원에 수주했습니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은 1990년 운영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본래 기능을 상실해 전자상가로 운영돼왔습니다.
사업 시행자 서부T&D가 발주한 이 공사는 지하 4층, 지상 33∼39층짜리 호텔 3개동을 짓는 것으로 객실수가 1천730실에 달합니다.
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천156실의 1.5배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건축연면적은 18만4천511㎡로 63빌딩보다 큽니다.
대우건설은 건물 외관을 지명에 걸맞게 용을 형상화해 이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로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준공 후에는 호텔 운영 전문기업인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특 1∼2급에 해당하는 4개 브랜드의 호텔로 나눠 운영할 방침입니다.
착공은 이달 중 시작하며 2017년 4월 준공 예정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