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 유무를 판별하기 위해 촬영한 부비동 일반 X-선 영상의 좌우가 뒤바뀌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이 1일 사과하고 해명에 나섰다. 부비동은 콧구멍이 인접해 있는 뼈 속 공간으로 굴처럼 만들어져 공기로 차 있는 부위로 자주 손으로 만져 염증이 잘 생긴다.
이대목동병원은 한 방사선 기사의 착오에 의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4월 24일까지 촬영된 부비동 일반 X-선 검사는 기침이 주증상인 환자들 중에서 후비루증후군(코 및 부비동에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X-선 검사와 함께 시행되었는데, 총 578명 중 정상인 사람이 238명, 양측성 부비동염 환자가 217명, 편측성 부비동염 환자는 123명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양측성 부비동염 환자, 편측성 부비동염 환자 모두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없는 경미한 환자로 약물 치료가 이루어져 의학적으로 치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부비동염은 좌우 영상에 영향을 받는 비강(콧구멍 안쪽 공간)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며 부비동에 생기는 염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좌우 영상에 의해 치료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아울러 이대목동병원은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중증 부비동염 환자의 경우에는 X-선 영상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수술 전 반드시 내시경 검사나 CT 촬영 절차를 거친 후에 수술이나 시술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대목동병원은 병원 전체 차원의 은폐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