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00명 이상 기업의 파견.하도급.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 고용(간접고용) 비율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비율이 높은 정황이 뚜렷했다.
고용노동부는 1일 올해 처음으로 30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 2947곳 중 5곳을 제외한 2942곳이 공시를 통해 밝힌 436만명의 고용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의 79.9%인 348만6000명이 직접고용 형태를 띠고 있었고 20.1%인 87만8000명은 파견, 용역 등 소속외 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고용된 근로자의 78.5%인 273만8000명은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정규직인 반면 19.4%인 67만5000명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고용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우조선해양(69.9%)이었고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CJ대한통운, 에스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이 뒤를
특히 산재로 최근 문제가 된 조선업, 철강업 등 일부 제조업은 파견.하도급 노동자가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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