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업이익 8조원이 무너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 26곳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8조2477억원이다.
그러나 이 중 21곳이 최근 3개월 새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8조원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도 많다. 삼성증권은 7조929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7조9140억원, KTB투자증권은 7조9950억원, 메리츠종금증권은 7조9780억원 등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내놨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모바일 부문의 판매 부진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갤럭시S5의 판매는 예상에 부합하겠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재고 조정으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비자 가전 부문은 모두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나겠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강세도 실적 부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분기보다 하락함에 따라 매츨과 이익 규모를 떨어뜨렸다는 진단이다.
다만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에 나서면서 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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