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철강 등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현대차그룹이 요즘 문화와 예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물론,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투명 유리 건물.
현대자동차가 최근 개관한 브랜드 체험관 '모터스튜디오'입니다.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신개념 복합 문화시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자동차 체험관과 도서관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최구현 / 서울 삼성동
- "아이들이 자동차와 관련해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자동차 전시에도 예술적인 감각이 묻어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카 로테이터'로 자동차를 전시해 놓은 공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 하부를 꼼꼼히 체크해 볼 수도 있고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정명채 / 현대차 브랜드전략실장
-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서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고 영감을 얻는 열린 장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매년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1만여 명을 초청해 대중음악과 문화 공연 등을 관람하는 'H-페스티벌',
전국 복지시설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문화·예술 공연을 후원해 주는 '아트드림 페스티벌'이 대표적입니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콘서트', 공채시험 역사문항 확대 등 '역사 사랑'도 남다릅니다.
문화와 예술, 역사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기업 문화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