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매달 나가는 보험료 아깝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하는 등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만 입증하면 보험료를 크게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4년 전 종신보험에 가입했던 직장인 서명원 씨.
매달 20만 원에 달하던 서 씨의 보험료는 최근 18만 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건강특약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명원 / 종신보험 가입자
- "제가 건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할인을 받는 거잖아요. 저한테는 많이 금전적으로도 플러스가 되죠."
사실 건강특약은 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나 또는 가입 기간 중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무엇보다 1년간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하고, 혈압, 그리고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면 건강특약 가입조건이 됩니다."
건강특약에 가입하면 해마다 보험료 할인 폭이 높아지며 7년째에는 12%대에 이르는데,
건강특약에 가입한 사람은 가입하지 않은 사람보다 무려 1백2십만 원가량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약에 가입한 소비자는 5%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욱 /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 "(건강특약을) 나중에 알고서 민원이 많이 유발되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생보사 자체에서 적극적으로 권유를 하지 않아 왔습니다."
금융당국은 뒤늦게 보험사를 상대로 건강특약의 설명을 의무화하고, 건강진단 절차는 편리하게 개선토록 지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