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자료를 기초로 각국의 노동생산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2012년 한국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이 OECD 34개국 중 2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생산성본부가 26일 발표한 '노동생산성 국제비교 분석결과'에 따른 것으로 2012년 한국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대비 80.1%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를 국가별로 비교하면 미국의 58.7%, 일본의 93.6% 수준이다.
이근희 생산성정책센터 센터장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의 생산성이 OECD 평균대비 77.2%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개선됐지만 2010~2011년에 비해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의 상대적 순위가 낮은 것은 고질적인 서비스업 분야의 낮은 생산성 때문이다. 한국의 서비스업 취업자당 생산성은 제조업대비 46.0%로 이런 격차는 주요 선진국(G7)에 비해 크고,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세부 업종별로 노동생산성 수준을 보면 주요 선진국과의 노동생산성 격차는 유통 운수 음식 숙박업과 기타서비스업 등에서 크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전문 과학 관리 지원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주요국의 70~80% 수준에 근접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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