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추격이 거셉니다.
그야말로 한시라도 안심할 수 없는 산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매일경제TV 산업포럼에서 제시된 승리의 해법을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름잡던 핀란드의 대표기업 노키아.
하지만 스마트폰을 앞세운 미국 애플에 밀리면서 '날개없는 추락'이 시작됐습니다.
130년 역사의 카메라 필름 회사 코닥은 디지털 시장을 대비하지 못해 결국 파산했습니다.
1위를 지키다가도 순식간에 몰락의 길로 내몰리는 치열한 산업전쟁의 단면입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단연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디스플레이업계는 아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고 치열한 구조조정을 거친 일본의 공세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
특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계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각종 세제 해택은 물론 우수한 해외 인력 수급으로 기술력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홍대순 / 아서 더 리틀 (컨설팅 회사) 부회장
- "(중국은) 대만과 일본의 우수 연구인력을 흡수하고 유휴설비를 공유해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고 웨어러블 산업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자동차와 의료 등 다른 산업 분야와의 협력과 융합 노력도 필수.
여기에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1위 수성이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