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안정된 재무상태를 유지하려면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에 가정경제를 튼튼하게 다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아 30여년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 은퇴 이후 30년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때가 됐다.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길어진 노후를 대비하려면 국민연금공단은 무엇보다 가입자가 먼저 소득과 지출구조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돈 관리'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입자 자신이 살림하면서 들어가는 돈의 용도를 목적에 따라 나눠 그 지출 규모와 동향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다른 가정과 비교해 봐서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 5월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의 1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은 440만3000원, 지출은 349만4000원으로 소득의 79.3%이며, 평균 저축률은 20.7%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경제의 건전성을 지키려면 '소득대비 저축규모'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국민연금공단은 조언했다.
특히 자녀가 어릴수록 저축을 많이 하는 등 우리나라의 평균보다 높게 가계 저축률을 유지해야
또 만약, 가계지출 중에서 소비지출이 아니라 비소비지출(조세와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로 나가는 비중이 평균(24%)보다 높다면, 어느 부분에서 과도한 지출이 이루어지는 지 확인하는 등 더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지출관리방안을 마련해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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