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환위기 직후 정부에 넘어갔던 우리은행이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현재 교보생명이 인수에 적극적인데 실제 인수까진 적잖은 난관이 있어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산규모 276조 원에 달하는 우리은행의 매각 방안이 나왔습니다.
매각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정부 지분 57% 중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30%는 통째로 팔고,
나머지 27%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즉,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투자자에게 원하는 지분만큼 매각하는 것 입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매각을 둘러싼 여건이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매각해서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우리은행 매각 작업은 이미 세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시장 수요에 맞춰 분리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우진 / 금융연구원 실장
- "지분 27%가 결과적으로 민간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처음으로 50% 이하로 정부 지분이 줄어드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이는 과거보다는 진일보된…."
핵심은 바로 3조
현재로선 교보생명이 가장 적극적입니다.
은행을 통해 보험 판매를 노려온 신창재 교보 회장은 이미 지난 1월 은행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자금 조달 문제 등 실제 인수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