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보공업이 지난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입사 1주년을 맞은 신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 사원들과 가족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선보공업]
조선기자체업체인 선보공업(대표 최금식)이 특별한 '가족경영'을 펼치고 있다. 선보공업은 지난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입사 1주년을 맞은 사원과 해당 가족 등 120여명과 임원들이 함께 만찬을 가졌다. 선보공업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의 1차 협력업체다. 지난 1986년 창사 이래 28년 동안 조선 기자재 및 해양 플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기업이다. 이날 만찬 직전 가족들은 선보공업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직장 동료, 상사 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본사를 포함한 부산 소재 공장 4곳을 견학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회사 소개를 시작으로 입사 1주년을 맞은 사원들의 소감문 발표와 신입사원들이 준비한 선보공업 창업스토리 연극이 진행됐다.
이같은 선보공업의 가족경영은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선보공업은 가족친화기업으로 여성가족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탄력적 근무제도, 가족지원제도, 육아지원제도 등을 통해 2008년부터 해당 인증을 받았다. 정선영 사원의 어머니는 "입사 전 제조업에서 일하는 딸이 걱정도 되고 처우에 다른 남자들과 차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면서 "1년이 지난 지금 기우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보공업은 사원 복지 향상에 올인하고 있다. 1986년 창사 이래 매달 직원들의 생일에 임원진이 참석해 축하해주고 있다. 직원.가족을 위해 '월간
가족문화행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입사1주년 기념식을 총괄한 최홍렬 전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에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우수한 인재들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 어려움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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