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결제중계 사업자인 KICC(한국정보통신)가 스마트폰을 IC결제기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달 1일 시작한다.
23일 KICC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이지체크-모바일(EasyCheck-Mobile) 서비스는 MS거래뿐만 아니라 IC거래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MS결제는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띠를 결제단말기에 긁어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해킹·복제에 취약하다. 반면 IC결제는 카드에 있는 칩을 결제단말기에 삽입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카드정보가 해킹되더라도 복제될 우려가 없다.
안명훈 KICC 카드업무실 차장은 "시중의 일반 IC단말기 가격이 20만∼30만원의 고가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IC리더기는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한편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최근 1000억원의 IC단말기 교체 비용 기금에 대한 카드사들의 분담 방식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IC단말기 교체 비용의 25%(250억원)는
금융당국은 카드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2016년부터 MS거래를 제한하고 IC결제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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