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뜨는 주얼리샵, 자체 제작&작가 협업으로 11년째 성장세

↑ 조상환 도로시 대표

기온이 올라가고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이 되면 패셔니스타들은 주얼리 아이템으로 멋을 표현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해 패션 아이템은 물론 결혼 예물까지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부터 고급스러운 결혼 예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주얼리 전문 온라인몰 ‘도로시’가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조상환(48) 도로시 대표는 “2003년부터 ‘고객이 행복한 주얼리샵’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11년째 도로시를 운영해오고 있다”며 “슬로건처럼 항상 고객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늘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시는 실력파 작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특별한 협업 시스템으로 희소성 있는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금속공예 작가의 독특하고 고풍스러운 감성을 담은 브랜드 ‘SZNG’, 다양한 나라의 행운의 상징들을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표현한 브랜드 ‘위시버드’다.

이 작품들은 작가의 세련된 감각을 담은 것으로 도로시몰에서만 만날 수 있다. 도로시는 두 브랜드의 판매 금액 일부를 미혼 양육가정에 후원하고 있다.

도로시는 오는 30일까지 고객들을 위한 시즌 기획전을 진행한다. 700종의 팔찌 중 그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 100종을 선보인다. 도로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 대표는 “이번 팔찌 기획전에서는 기존 할인가에 MD추천 10% 할인쿠폰, 회원등급 할인까지 더하면 최대 40%의 할인율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14∙18K 골드팔찌를 비롯해 실버, 할로우체인, 진주, 원석 팔찌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팔찌뿐 아니라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도 도로시의 자체 제작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조 대표는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디자인의 제품들로 고품질을 자랑한다”며 “지난해 출시한 ‘러브 도로시’는 대중적인 디자인의 패션 액세서리로 부담 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로시는 향후 고객 맞춤 디자인 등 자체 제작 상품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품질과 디자인을 꾸준히 발전시켜 더 멋지고 특색 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양한 연령대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 고객과의 신뢰가 특히 중요할 것 같은데.

그렇다. 사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온라인으로 주얼리를 구매하는 건 여전히 아주 쉬운일은 아니다. 고객과의 신뢰가 특히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이 동일하고, 투명한 정찰제를 실시한다. 금값의 경우 시세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온전한 가격 공개는 사실 어려운 면이 많다. 때론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화로 문의를 하는 것 조차 고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과감히 실시했다.

또 끝까지 관리하고 책임지는 ‘평생 고객제’를 실시한다. 고객들이 구입 후 직접 쓴 후기도 도로시가 신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특별한 사업 운영 철학이 있다면.

항상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 ‘고객이 행복한 주얼리샵’이라는 슬로건은 창업 초반부터 지켜온 것이다. 고객 행복을 위해 하는 노력은 우리의 숙명과도 같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변해야 하는 것은 고객 니즈가 변함에 따라 끊임없이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주얼리는 패션 아이템으로써 더 이상 자산의 의미만이 아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 맞춰 도로시에서도 액세서리의 대중화와 보편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외국인 관광객 면세 사업장과 우수 쇼핑점으로 선정됐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차 많아지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오프라인 매장이 홍대에 있다 보니 더욱 와 닿는다. 이에 외국인 고객들이 세금 없이 도로시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면세 사업장을 신청해 지정됐고,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하는 우수 쇼핑점으로 선정됐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되는지를 심사해 선정되는 우수 쇼핑점은 심사가 매우 까다롭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사업장을 제외하면 전국에 20곳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업체로 인정받은 것 같아 자부심이 크다.

앞으로 카페24 해외비즈니스 서비스를 통한 자체 해외몰 구축을 비롯해 여러 채널을 이용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도로시가 되겠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