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황사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잡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장입니다.
황사를 효과적으로 거를 수 있도록 공기 청정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며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승진 / 홈플러스 영등포점 주임
-"공기청정기에 황사를 거를 수 있는 기능이 많이 포함돼 있다 보니까 현재 황사 시즌에 다른달보다도 많이 판매되고 있고 전년보다 15%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그 어느해보다도 강하고 긴 황사가 예상되자 병원과 화장품 등 업체들도 이를 잡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업체들은 황사 전용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적극적인 황사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주연 / 애경 상품기획팀 대리
-"최근 황사의 중금속 오염 농도가 심해지면서 피부에 알러지가 발생하게 되고 피부 트러블이 유발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황사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는 클렌징 폼과 팩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 박성경 / 경기도 수원
-"제 피부가 먼지에 굉장히 민감한데 이번에 황사가 심하게 온다고 해서 걱정이 조금 되는데요. 나와보니 황사 관련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관심이 가네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도 방진마스크나 구강청정제 등을 최고 50% 이상 싸게 파는 기획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음식 업체들은 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돼지고기 신메뉴를 잇따라 개발하며 어려움 타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기자
-"올해 최악의 황사가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가 유통업체 등 관련 기업들에겐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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