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0대 이상 노인 중 절반 가까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만, 사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업체가 스마트폰을 파는 데만 치중하지 말고 체계적인 교육을 해주는 것이 도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잘 이해되지 않는 표정의 할아버지.
볼펜과 스마트폰을 함께 들고 수업에 집중하고, 옆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합니다.
서울의 한 지자체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강의 현장입니다.
▶ 인터뷰 : 노우영 / 서울 방화동
- "아이들하고 대화가 잘 안 돼요. 스마트폰을 모르니까. 옛날 핸드폰만 갖고는 아이들하고 대화가 잘 안 되더라고요."
60대 이상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쓰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강현숙 / 서울 강서구 공보전산과 강사
- "수업을 한 번만 들어서는 전부 숙지를 하기는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고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한석현 / 서울YMCA 간사
-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 교육을 받으실 수 있는 곳이라든가 교육 내용, 장소 같은 것까지 자세히 알려 드려야 …."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지만 다가가면 행복한 스마트폰.
▶ 인터뷰 : 박연우 / 서울 방화동
- "이렇게 좋은 거 있는 줄 몰랐죠. 해보니까 좋아요. 그래서 빨리 배워서 빨리 카카오톡으로 하고 싶어요."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성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