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햇오징어가 풍년을 만나면서 1천 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고등어 가격이 치솟으면서 밥상 물가 걱정 많으셨을 텐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인공은 햇오징어.
한 마리에 990원이라는 소식에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겁니다.
20마리 상자 째 사가기도 하고, 카트에 한가득 담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자·박정순
- "(990원이면 싼 거에요?) 싸죠, 싼 거지. (보통 얼마에 사셨어요?) 3마리 조그만 거 5천 원, 두 마리 5천 원 그래요."
생오징어 한 마리 가격은 보통 1천500원에서 2천 원 선.
정부가 지난 두 달간 어종을 보호하려고 오징어잡이를 금지했다 최근 풀면서 어획량이 크게 늘어 가격이 내려간 겁니다.
▶ 인터뷰 : 이효준 / 서울 성수동
- "오징어볶음 해먹고, 아니면 오징어무국, 아니면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특히 '국민 반찬' 고등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대신할 반찬으로 더 환영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작년에 비해 오징어 가격은 절반으로 내려가는 사이, 고등어 가격은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성정민 / 대형마트 수산매니저
- "고등어가 너무 비싸다보니까 고객들이 고등어는 외면하고, 싼 오징어를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싱싱하고 저렴한 햇오징어가 고등어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