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은 연간 9.16ℓ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변함없이 소주와 같은 증류수였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2012년 기준 국내주류 출고량과 수입량을 근거로 15세 이상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평균 9.16ℓ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소비량(9.20ℓ)과 비슷한 수준이며 2007년 대비 3.4%가 감소한 것이다. 주종별로 소주(5.69ℓ)와 같은 증류주가 6.07ℓ로 가장 많고 맥주 2.01ℓ, 와인 등 기타주류가 1.04ℓ 순으로 조사됐다.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술을 권하는 음주문화 때문에 실제는 버려지는 술의 양이 상당하다"며 "실제 국민이 마시는 1인당 술 소비량은 9ℓ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OECD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는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1인당 평균 술 소비량은 8.9ℓ로 34개 OECD 회원국 중 22위로 나타났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3년간 술 소비량을 평균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술 소비량을 1인당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WHO 조사는 가정에서 제조한 술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소비량을 20% 가량으로 추정해 높게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직접 술을 제조해 마시는 경우가 거의 없어 WHO 발표는 설득력이 낮다"고 설명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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