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에만 매달리던 전업주부들이 대거 일터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시간제일자리가 크게 늘면서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주부들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정에만 머물지 않고 고용시장으로 나오는 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업주부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지난달 가사 노동인구가 1년 전보다 2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15세가 넘는 인구 가운데 '가사'와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는 708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 명 넘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감소세는 벌써 11개월째.
지난 2월까진 가사를 돌보려고 집에서 머물던 주부들의 감소율이 높았다면, 3월부턴 미취학 자녀 때문에 전업주부를 택한 사람들이 더 가파르게 줄었습니다.
경기 회복세로 구직자가 늘어난데다 일과 가사를 병행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확대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3월 시간제 근로자는 191만 7천 명에 달해 한해전보다 16만 명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협 / 현재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한 20~30대 여성들이 취업자에서 육아가사로 옮겨가지 않고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에…."
다만, 자녀를 다 키운 50대 여성은 노후준비를 위해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