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둥지 튼 동지현 쇼핑호스트, 첫 방송서 방청객과…

최근 GS샵(GS홈쇼핑)에 둥지를 튼 동지현 쇼핑호스트가 업계에선 처음으로 방청객을 초대해 생방송에 참여시키는 등 홈쇼핑 방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7일 GS샵에 따르면 CJ오쇼핑에서 GS샵으로 소속을 옮긴 동지현씨는 GS샵에서 첫 방송으로 '쇼미더트렌드 뉴시즌'을 택해 완판(완전판매의 줄임말)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이 CJ오쇼핑에서 진행하던 패션 프로그램과 동일 시간대의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이미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동씨는 지난 14일 밤 10시40분부터 140분간 방송된 쇼미더트렌드 뉴시즌에서 홈쇼핑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100명의 방청객을 스튜디오로 초청, 생방송에 참여시켰다.
파워블로거, 모델, 쇼핑호스트 지망생, 연예인 지망생, 모델학과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100명의 트렌드 세터들은 안방시청자들을 대신해 방송 중 트렌드와 상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즉석에서 무대에 올라 상품을 착용해 보고 모델로 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동지현 쇼핑호스트와 공동 진행을 맡은 김성일 스타일리스트와 방송인 김새롬과의 환상적 호흡도 또 다른 볼거리였다.
GS샵 관계자는 "마치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쇼핑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며 "세 사람은 상품과 트렌드 소개는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고객들 사이의 수다와 사연까지 살뜰히 챙겼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이날 생방송 중 고객들이 보내오는 카카오톡 메시지는 총 4570개로 역대 최고치(2800개)를 훌쩍 넘었다.
GS샵에 따르면 '동쇼미'는 토요일 심야시간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0.46%를 달성, GS샵 평균 시청률의 17배를 돌파했다. 방송에 소개된 6개 아이템 중 '베일 코튼모달 슬럽 셔츠 7종'과 '에스까다 선글라스' 등 주요 상품 역시 매진되고 다른 상품들도 주요 색상 주요 사이즈가 매진돼 28억원의 주문을 올렸다.
해당 방송을 연출한 GS샵 강남일PD는 "국내에 홈쇼핑 방송이 시작된지 19년이 됐다. 홈쇼핑 채널은 2개에서 6개로 늘었지만 판에 박힌 방송 내용에 고객들이 식상해 하고 있다"며 "새로운 방송,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진정으로 고객과 호흡하는 친근한 홈쇼핑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