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이 때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은 물론 푸딩, 건강음료 등 일반 제품들을 독특하게 얼려 먹는 방법들이 소비자들 사이 화제다.
최근 농심에서는 '얼려먹는 스낵'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스노우맨' 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냉동실에서 얼리면 적정 온도에서 패키지에 인쇄된 스노우맨의 얼굴에 고글이 드러나는 이색 포장이 눈길을 끈다.
제품 겉면에 '냉동실 20분'이라는 레시피를 표기해 '아이스 콘'을 가장 맛있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아이스크림은 업계에서도 제품을 독특하게 얼리는 것이 관건이다.
요즘 주변에 급격히 눈에 띄는 질소 냉각 아이스크림 전문숍이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들 숍은 아이스크림은 액화질소를 사용하는 급속 냉각원리를 이용해 손님이 보는 앞에서 바로 아이스크림을 제조한다. 신선하고 깔끔한 맛뿐 아니라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기는 손님들 덕분에 최근 전국적으로 전문 샵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쁘띠첼은 최근 '프로즌 푸딩(Frozen pudding)'이란 이름으로 자사의 '스윗푸딩' 제품을 얼려먹으라는 독특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푸딩은 본래 우유와 계란을 주 재료로 쪄 낸 음식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워 스푼으로 떠 먹는 고급 디저트다. 그러나 최근 스윗푸딩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스윗푸딩을 냉동실에 얼려 먹고 있다.
샤베트 아이스크림, 혹은 얼린 치즈 케이크처럼 시원하면서도 달콤해 맛이 좋다는 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CJ제일제당 측은 "더운 여름을 맞아 간단히 얼리기만 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프로즌(Frozen) 레시피'가 소비자들'을 통해 만들어졌다"며 "이같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레시피를 적극 반영해 스윗푸딩을 얼려 시원하게 먹는 '프로즌 푸딩'을 손수 전파하는 레시피 마케팅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스윗푸딩을 얼렸을 때 곁들이면 좋은 과일이나 시럽 등의 토핑을 추천하는 한편 얼렸을 때 가장 맛있는 스윗푸딩 종류와 온도, 방법까지 자세히 제안하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에서는 자사의 장 건강 발효유 '세븐'을 올 여름 얼려먹게끔 만들어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 야쿠르트에 따르면 얼려먹는 세븐은 4월과 5월 매출이 각각 전월 대비 169%, 262% 늘어났다. 한국 야쿠르트는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광고모델로 인기 배우 '김우빈'을 선정, 광고를 통해 제품에 '얼세'라는 애칭을 부여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광동의 '비타500' 역시 파우치 타입의 '얼려먹는 비타 500' 제품을 선보였다. '얼려먹는 비타500'은 기존 비타500의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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