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패키지 신혼여행 중 천연 라텍스 매장을 방문한 A씨. 질 좋은 천연 라텍스 제품을 한국에서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라텍스 매트리스를 구입했다. 그러나 구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고무가 부스러지고 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매트리스가 꺼져버렸다.
최근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라텍스 매트리스'다.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와는 달리 탄력성과 통기성, 보온성, 항균성 등 기능적인 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텍스도 원산지나 소재, 두께, 취급방식 등에 따라 급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사실. 특히 라텍스 원료의 원산지 보다는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라텍스의 원료인 고무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라텍스를 처음 개발한 곳은 유럽이고, 라텍스 매트리스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한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다. 라텍스는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 전파됐고,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원료의 원산지인 동남아에서도 서서히 라텍스 붐이 일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라텍스 기술력은 라텍스의 역사와 함께하며 장인정신을 집약시킨 이탈리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홈쇼핑 등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라텍스 매트리스는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남아는 원료 공급이 용이한 면이 있지만 열악한 설비와 기술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의 라텍스를 생산한다. 특히 세척과 탈수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심한 고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라텍스 원료 생산지가 아닌 기술 집약지를 찾아야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편 천연 라텍스 전문 렌털 업체 라클라우드 관계자는 "몇몇 업체들이 해외에서 라텍스 매트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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