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시장은 전셋값만 오르고 침체를 겪고 있다는 말이 많죠.
재벌 총수들의 부동산은 예외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촌, 서울 한남동.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도 이곳에 있습니다.
공시가격만 무려 149억 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입니다.
삼성동과 서초동에 있는 주택까지 더하면 모두 309억 원으로, 재벌 총수 가운데 1위입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택 2채의 공시가격은 154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윤석금 전 웅진그룹 회장이 살던 주택을 사들인데다, 본래 갖고 있던 집의 공시가격이 오른 덕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30대 그룹 총수들이 소유한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1,72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실제 거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재벌 총수가 가진 이름값이라든가, 명성이라든가, 보호 차원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죠."
부동산 경기는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재벌들의 고가 주택들은 시장 상황과는 무관하게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