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카메라가 중년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삶의 여유를 찾아 취미 활동으로 사진을 찍는 중년층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점을 맞춰 꽃을 카메라에 담고,
비둘기는 움직임이 없을 때를 틈타 순간 포착에 나섭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이관규 씨는 야외에서 사진 찍는 취미 생활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관규 / 서울 구로동
- "조금 여유가 생기다 보니까 산으로 들로 바다로, 또 아이들도 있으니까 아이들 데리고 여행 많이 하게 되죠."
카메라 매장에는 이 씨처럼 40, 50대 이상 중년층의 발걸음이 부쩍 늘면서 이제는 고급 카메라 다섯 대 중 한 대는 이들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 늘고 추억을 간직하려는 취미생활부터,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준전문가 급의 중년층도 늘었습니다.
이러자 카메라 회사도 중년층을 배려한 카메라로 눈을 돌리는 상황.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비슷한 고급 카메라지만 이렇게 렌즈를 교환하는 카메라 대신 작고 휴대하기 편리한 카메라가 중년층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지훈 / 카메라제조업체 부장
- "좀 더 편리하면서 휴대가 간편한 이런 제품을 원하십니다. 하지만, 결과물에 대해서만큼은 좀 더 고사양의 제품을 원하시고요."
필름 카메라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는 중년층.
쉴새 없이 보냈던 젊은 시절을 보상받듯, 카메라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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