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최경환(59)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58)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희정(43) 새누리당 의원,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내정됐다. 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수가,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내정됐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인적쇄신의 바람을 타고 정부출범 15개월만에 제2기 내각이 출범했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자 자신의 최측근 인사인 최 의원을 경제사령탑에 내정해 전날 청와대에 이어 내각에서도 박 대통령의 장악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에서 경제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내각 개편으로 각료 중 민심의 흐름에 민감한 정치인 출신이 정권출범의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도 활동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경환 장관 내정자는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정치 분야에 두루 정통한 분"이라며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경제 부흥을 이뤄낼 수 있는 분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공교육 살리기 등을 통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분으로 한국 교육 개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는 SBS 앵커 출신으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공보단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17대와 19대 국회의원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한국산업융합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행정자치부로 바뀔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정종섭 전 서울대학교 법대 학장이 내정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직을 맡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차관,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국정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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