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삼성 리빙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유력 언론사와 주요 거래선 등 약 170여명이 참석했다.
셰프 컬렉션은 삼성전자가 2015년 전세계 가전 시장 1위라는 목표를 위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이다. 전세계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주방의 품격을 높임으로써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삼성 하우스'를 열고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 3스타 미셸 트로와그로 등 세계적인 유명 셰프들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클럽 드 셰프'를 발족하고 셰프 컬렉션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셰프 컬렉션은 '클럽 드 셰프' 1주년의 결실이다. ▲정온기술을 통한 식재료 궁극의 신선함을 제공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조리 경험을 제공하는 오븐, 전자레인지 ▲150년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오븐,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오븐과 전자레인지에는 조리 중 소비자가 설정한 온도와 실제 오븐 내부의 온도의 편차를 최소화하는 '셰프 베이크' 기술이 적용됐다. 환기용 후드에는 공기중에 섞인 기름기를 기존 제품 대비 4배 이상 잡아주는 필터가 채용됐다.
식기세척기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식기세척 기술인 워터월을 적용해 세척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셰프 컬렉션 출시와 새로운 매장 전시 방식인 '센터스테이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매장 내 85형 U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첨단 콘텐츠를 통해 공간의 제약없이 많은 제품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 등을 초고화질의 실물 크기로 살펴보고 가상의 설치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간 매장의 공간 제약으로 일부 제품만 진열되거나 전시 제품 교체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기존 가전업계의 매장 관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센터스테이지는 연내 베스트바이, 홈디포, 로우즈, 시어즈 미국 4대 가전 유통업체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단계별로 신흥국까지 확대 도입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미국 최고의 프렌치 전문 셰프로 손꼽히는 미슐랭 3스타 셰프 '다니엘 블뤼'를 새로운 '클럽 드 셰프' 멤버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블뤼는 프랑스 셰프로 1982년에 뉴욕에 진출해 큰 명성을 얻었고 1993년 오픈한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인 '다니엘'을 비롯해 바, 카페 등의 사업을 확장하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
2006년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고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 차례 수상해 미국에서 영향력이 크다.
다니엘 블뤼 영입으로 '클럽 드 셰프' 멤버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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