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남성갱년기 환자들에게 남성호르몬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남성갱년기 증세가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남성호르몬, 즉, 혈중 테스토스테론치 저하라고 알려져 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박민구 교수가 운동치료와 남성호르몬 치료를 병행했을때 치료효과가 증가했으며 효과의 지속성도 향상됐다고 12일 밝혔다.
박 교수는 발기부전을 동반한 남성 갱년기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호르몬 보충요법만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치료전 보다 97%증가한 반면, 운동치료와 호르몬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에서는 치료전보다 145% 증가해 평균 48%p 이상 더 호르몬 수치가 증가했다. 운동치료는 유산소, 근력, 유연성 운동으로 이뤄진 남성 갱년기 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 3회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에서 진행했다.
남성호르몬 수치의 지속성도 향상됐다. 호르몬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에서는 2개월 후 남성호르몬 수치가 52% 감소한 반면, 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운동요법을 계속 진행한 환자군에서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30%만 감소했다.
박민구 교수는 "남성갱년기의 이상적인 치료는 가능한 짧은 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내고, 그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갱년기 치료시, 개별적인 맞춤 운동을 병합하는 것이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고, 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 뒤에도 그 효과가 잘 유지되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쉽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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