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나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4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86.80으로 전월 보다 1.6% 낮아져 3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1년 전과 견줘선 8.1% 떨어져 2012년 8월부터 22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다만, 환율 영향을 뺀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0.7%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냉동참치(8.0%), 신선어패류(0.4%) 등이 올랐으나 냉동어류(-4.2%) 등은 내려 전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공산품은 등유(-2.5%), 경유(-2.5%), 폴리에스터섬유(-2.6%), 중형승용차(-2.0%) 등 석유·화학제품,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떨어졌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95.46으로 전달 보다 1.7% 내려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8% 하락해 2012년 8월 이후 21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하락세다. 그러나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월 및 전년 동월에 견줘 각각 0.1%, 0.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옥수수(-4.0%), 쇠고기
중간재는 전기·전자기기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2.8% 내렸다.
자본재는 전월에 견줘 1.8%, 소비재는 1.3% 각각 하락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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