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짧은 기간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면적은 2008년 제1회 대회 8400㎡에서 이번 2014 경기국제보트쇼는 2만2500㎡로 약 2.6배 증가했으며, 전시규모에서도 일본 국제보트쇼(JIBS)를 제치고 두바이, 상해에 이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했다.
2009년 2건 33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며 해양산업 발전에 걸맞는 첫 실적을 거둔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해 총 33개국 446개사의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의 상담계약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단순 관람객 모집이 아닌 바이어 초청과 국내 해양레저기업 소개에 역점을 둔 전략의 결과였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제3회 대회인 2010년 8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2011년 6월에는 국제보트쇼연합(IFBSO) 가입이 확정돼 세계적인 보트쇼로 부상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상무부의 무역전시회 인증(Trade Fair Certification)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보트쇼로 위상을 강화했다. 이 인증은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참가를 추천하는 유망 전시회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상무부가 25개 항목 심사를 거쳐 연간 국가별 1∼2개 전시회에만 인증서를 부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국내 최초의 세계보트쇼연합(IFBSO)인증(2011년)과 미국 상무부 전시무역회 인증을 통해 국내 보트관련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양레저산업 해외시장 규모는 2013년 506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536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업체들에게 세계 요트ㆍ보트 시장은 블루오션인 것.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경기도는 2008년부터 보트쇼를 개최하고 해양레저 저변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6년간 레저보트 등록대수 연평균 15% 성장, 조종면허취득자수 14만 명 돌파 등 해양레저 산업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시장에 국내 우수기업을 알려서 향후 아시아 해양레저산업의 허브가 되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유연식 경기도 마이스산업팀장은 “국내 해양레저산업은 생산과 소비가 이제 첫걸음을 디딘 걸음마 수준”이라며 “향후 범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돼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주력한다면 다가올 세계 해양레저 시대의 생산과 소비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략적 기간산업으로 해양레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화성시 전곡항에 200척의 요트ㆍ보트를 계류할 수 있는 서해안 최대 마리나 시설을 2011년 완공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제부항에는 300척의 요트ㆍ보트를 계류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제부마리나가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12일 열릴 개막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주한 미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 국내외 해양레저협회 및 기업관계자 등 국내외 귀빈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보트쇼는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기업인,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안전 관련
국내외 207개사, 1,036부스, 해외바이어 87개사 99명이 참여하는 2014 경기국제보트쇼는 B2B 산업전시회로서 바이어와 참가업체의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 지원하는 1대 1 매칭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