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로 침체된 한국의 경제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무디스는 9일 '한국: 도전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 기반은 여전히 견고'를 통해 "한국 경제가 2012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원화가치의 평가절상에도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확대된 것과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등 정부의 부양책이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구조개혁 노력에 힘입어 대부분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2014∼2015년 경제성장률은 3.8%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구조개혁이 성공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에는 한국의 구매력 평가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과 프랑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무디스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불안에도 한국은 견고한 모습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안전 투자처'로 불리고 있다"면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지적된 대외 취약성은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은행 리스크 관리 제고, 대외채무 축소 등을 통해 개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도전요인으로는 공공기관과 가계 부채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공공
무디스는 "가계부채는 취약계층의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소비 위축 우려 등 위험요소가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고 정부가 국민행복기금 등 정책 노력을 지속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