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을 3.5~4.0%로 전망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위축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무디스는 9일 '한국: 도전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성반 기반은 여전히 견고'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3.5~4.0%로 전망된다"며 "한국 경제가 기업의 높은 수출 경쟁력, 재정정책 등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등에 힘입어 2012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디스는 박근혜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구조개혁 노력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또 구조개혁이 성공하면 현 정부 임기가 끝나는 2018년에는 한국의 구매력
무디스는 또 '4.16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의 장기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무디스는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부정적 경제영향은 일시적(short-lived)"이라고 평가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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