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SDS·에버랜드 상장시 주식갑부 3위 급부상

↑ 이재용 부회장 / 사진=삼성 제공

비상장사인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증시에 상장되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주식 부자 순위 3위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3일 현재 이 부회장은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각각 11.3%(870만4천312주), 25.1%(62만7천390주) 보유하고 있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삼성SDS의 장외가격과 회사 자산,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상장 시 거래 가격이 14만원 정도로 형성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격대로라면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가치는 1조7천844억원에 이릅니다.

삼성에버랜드가 올해 안에 상장된다면 적어도 주당 200만원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인 만큼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약 1조2천548억원에 달합니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 지분 0.57%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분의 시가총액은 2일 종가를 기준으로 1조1천770억원 정도입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의 3개 상장사 지분가치는 4조원을 훌쩍 넘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 부자 순위에서 이 부회장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보다 뒤처진 16위를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2개 회사의 상장이 완료되는 순간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지난해 말 기준 11조6천억원대)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6조7천억원대)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