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갑상선질환 환자에게 우울감, 불안감 등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3분의 1이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질환 환자의 60% 이상이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분장애, 단순 공포증, 강박장애, 사회불안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증상 중 한가지 이상 동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들 갑상선질환 환자들이 증상만으로 정신과만을 찾아 간혹 정신과의사들이 심리적 증상만을 보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단순 조증 또는 정신분열증, 우울증으로 자칫 오인해 수개월간 입원하는 등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상선 질환 이외 당뇨, 통풍, 루푸스 등의 내분비 및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도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암환자 또한 우울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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