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차세대 오디오 시장 개척을 위해 아남전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2일 아남전자와 휴대용 고음질 와이파이 오디오의 제조·판매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남전자는 야마하, JVC, 데논과 같은 세계적인 음향기기업체의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협력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유통망을 확보한 판매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을 맡고 있다.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아남전자와 SK텔레콤은 이미 상당 부분에서 사업 추진 방향을 확정한 상태다.
양사는 음질 개선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매니아 전유물'로 여겨지는 고음질을 일반 소비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하고 가격 우위 확보를 최우선 목록으로 꼽았다.
양사의 역할 분담도 이미 마친 상태다. SK텔레콤은 제품의 기획, 외관 및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 디자인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아남전자는 하드웨어 설계, 제조, 품질검사 및 고객서비스(A/S)를 담당키로 했다.
개발된 제품의 본체와 패키지에는 양사의 사명이 함께 노출된다. 향후 해외 판매에도 공동으로 나선다.
제품 상용화는 이르면 올 12월께로 양사는 오는 2015년 1분기부터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최성렬 아남전자 대표는 "각자의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힘을 합친 만큼 앞으로도 무한한 기회와 함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태선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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