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LG G3, 일제히 호평

지난 28일 정식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다양한 부문에서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신들은 화질과 카메라 등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평하고 있으며 구매자들도 합격점을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G3로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외 반응 "가격 걸맞는 경쟁력 갖춰"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들은 G3가 출시되자 앞다퉈 사용기를 내놓고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실상 처음으로 등장한 QHD 화면의 품질과 레이저 오토 포커스 등 카메라 기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씨넷은 G3의 화면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영상이 제품 최상단 유리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등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카메라도 자동 초점시 빠르게 진행되며 성능도 우수했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도 하드웨어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며 최고급 스마트폰에 걸맞다고 평했다. 특히 화면 크기가 5.5인치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크기는 그리 크지 않는 점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들도 G3에 대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내렸다. 일부 매체는 새로 도입된 스마트 키보드 기능과 외관 디자인도 긍정적으로 평했다.
◆구매자들 반응 "화면 좋지만 배터리는 아쉬워"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인된 G3 구매자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QHD 화면 액정과 카메라, 외관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5가 배터리 부분에서 큰 개선을 이뤄낸 데 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QHD 화면 액정에 대해서는 해상도 상승에 따른 선명함보다는 화면 자체가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스마트폰 화면이 이미 사람의 눈으로 판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해상도가 됐기 때문이다. 대신 액정 자체의 선명함, 색 재현력, 밝기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이다.
외관 디자인도 긍정적인 평이 대부분이다. 특히 5.5인치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5와 크기가 비슷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뒷면에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은 점, 금속 느낌의 플라스틱 소재 등도 호평받고 있다.
카메라에서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이용한 자동 초점 기능과 손떨림 방지 기능에 호평이 내려지고 있다. 이밖에 역광에서의 촬영 등 기본적인 카메라 기능 전반에 대해서도 전작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이다.
반면 갤럭시S5가 전력 소모 부문에서 크게 개선된 것에 비해 G2와 비슷한 수준의 사용 시간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증권가 "LG전자 2분기 실적 G3가 이끌 것"
증권가에서도 G3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일제히 전망하고 있다. 특히 G3의 성공으로 LG전자의 휴대폰(MC) 사업부문이 2분기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G3)는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사양, 디자인,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고 사양과 성능만 보면 갤럭시S5와 아이폰5S를 넘어선다고 판단된다"며 "조기 출시 효과에 힘입어 LG전자 휴대폰 사업부가 2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3를 통해 제품력 뿐 아니라 LG전자의 마케팅 능력도 업그레이드 됐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1년간 정체됐 출하량 성장세가 회복되고 브랜드 파워가 강화되면서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