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재는 다 위험하지만, 그중에도 인명 피해가 날 가능성이 큰 사고가 있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터널 화재인데, 우왕좌왕하지 말고 독성 연기가 날리는 반대편으로 탈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달리는 택시에서 불이 나더니 터널 안이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3년 전 서울 남산터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운전자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당시 현장 목격
- "터널 안이 연기에 휩싸였고, 터널 잔재물이 녹아서 떨어지는 상황이었고요."
특히, 고속도로 터널 화재는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데다 터널에 갇힐 우려가 있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터널 안 차량에서 큰불이 납니다.
경기도 영동고속도로의 한 터널에서 진행된 화재 훈련.
곧바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부상자를 신속히 밖으로 옮겨 헬기로 이송합니다.
사고 신고부터 환자 후송까지 모든 조치가 이뤄지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
이른바 골든타임입니다.
▶ 인터뷰 : 이상표 / 터널화재 훈련
- "30분 안에 화재 진압 등 초동 조치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터널 화재 사고는 정전이나 유독 가스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연기 반대편을 향해 신속히 터널을 빠져나오는 게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