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 직업병 문제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교섭 대표단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만나 문제 해결 방안을 협의한 뒤 "반올림과의 대화를 전향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대표단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협상단은 5명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의 백수현 전무가 선임이다.
이 사장은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중재조정기구 구성을 제안했다"며 "하지만 피해자 측이 우선 직접 대화를 해나가다 벽에 부딪치면 중재조정기구를 만드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놔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제기한 고소 문제를 이른 시일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올림 측 대표로
황씨는 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여성노동자 황유미(당시 23세)씨의 부친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