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원·엔 환율 하락으로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걱정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26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월 수출 증가율(20.9%)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지만, 이는 지난달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2억9천만달러로, 1월보다 1억2천만달러 늘었습니다.
2월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인 것은 반도체(19.6%)와 석유화학(26.6%), 철강(36.6%), 석유제품(34.6%)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잘 됐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는 동유럽(100.5%)과 러시아(96.9%), 중남미(64.5%)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수출이 13분기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환율 하락, 특히 원·엔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 차동형 / 산자부 수출입팀장 - "앞으로 추가적인 환율하락의 가능성이 있고, 엔화 약세에 따른 대일 경합품목의 수출 둔화가 이어질 수 있어 잠재적 수출 불안요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산자부는 환변동보험 등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해외마케팅 지원 등 수출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환율 하락
한편 2월중 수입은 252억7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7.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 흑자는 12억200만달러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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