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4년전 카드대란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카드사들은 2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뒀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용카드사들이 마침내 대규모 흑자시대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신용판매와 현금대출을 합한 카드이용실적은 379조원.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힘입어 비씨·LG·삼성·현대·롯데·신한카드 등 6개 전업계 카드사는 2조1천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LG카드가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이익을 기록했고, 삼성카드도 지긋지긋한 적자에서 벗어났습니다.
수익구조도 신용판매 위주로 바뀌면서 현금대출 수익 비중은 2004년 37.8%에서 27.6%로 떨어졌습니다.
카드대란 당시 30%에 육박하던 연체율은 지난해말 5%대로 떨어지며 건전성 역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은행계 카드를 중심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대평 / 금감원 부원장보
- "감독당국은 카드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건전성 악화로 전이되지 않
한편 최근 말썽이 많은 가맹점 수수료와 관련해 수수료율에 대한 원가산정표준안을 마련하고 말썽이 많은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종진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