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입체 얼굴을 그릴 수 있는 기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술 등 정부 연구개발(R&D) 성과 23건이 중소.중견기업에 이전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R&D 성과의 사업화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사업화가 유망한 기술을 관심있는 기업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대형 연구개발사업 성과 기업 매칭 Day'를 2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세대 암 유전 진단 기술, 수소 저장 및 이송 기술 등 과거 정부의 R&D 결과가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된 18건의 성과가 소개됐으며 4개 연구단과 7개 기업, 1개 대학 등이 참여해 5건의 기술이전 조인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폐자원으로부터 고가의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 등 사업화 유망 기술 10건을 참석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기술상담 및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했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기술개발 단계부터 기업과 함께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추가적으로 다양한 성과들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부는 정부 R&D 성과가 기술개발에서만 끝나지 않도록 관련 기업과 연결해 주거나 마케팅을 지원,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의 성과가 실험실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R&D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성장의 전주기가 시장의 수요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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