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 합병, 김범수 의장 단숨에 IT 주식 부자 4위로 '껑충'
↑ 다음 카카오 합병/ 사진=다음 카카오 합병, MBN |
어제(26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IT 업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포털시장의 지각 변동과 함께 국내 주식 부자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수 의장이 가지고 있는 카카오의 주식은 약 808만 주로 이를 합병가액 11만 3천429원으로 계산하면 약 9천176억 원의 가치가 됩니다.
여기에 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가치 490억여 원을 합치면 9천664억 원, 약 1조 원에 육박합니다.
현재 IT 주식 부자 1위는 넥슨의 김정주 회장, 그리고 그 뒤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잇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이 김 의장을 IT 업계 주식 부자 4위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의 주식 가치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만큼 김 의장의 순위는 더 뛸 수도 있습니다.
김 의장은 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최대 주주로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했지만 실제로는 카카오가 다음을 흡수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25조 원이 넘는 인터넷 공룡 포털인 네이버에 대항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선의의 경쟁을 원한다"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지만, 주식시장에서는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