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여행, 특히 유럽을 다니다 보면 회전교차로를 자주 볼 수 있죠?
일명 로터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정부가 교통 개선 효과가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의 한 회전교차로.
자동차들이 원형 교차로를 돌아 반대편 도로로 나갑니다.
차량이 곳곳에서 들어오지만 좀처럼 멈춰서는 일이 없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회전 교차로는 신호등이 없는 만큼 일반 교차로보다 차량 흐름이 좋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루 교통량이 1만 5,000대 미만인 구간을 대상으로 회전교차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차량 정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것.
교통사고 발생 건수 또한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손종철 /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장
- "일반 국도에도 올 상반기부터 회전교차로 설치가 가능한 도로를 조사해서 설치에 반영하고…."
하지만, 회전교차로가 운전자들에게 익숙지 못한 만큼 과거 로터리처럼 혼잡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민 / 서울시립대 교수
- "진입하는
정부는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회전교차로 통행 요령을 반영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