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사장은 우리나라 벤처산업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M&A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먼저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취임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이나 각오가 있으시다면 ?
인터뷰 : 백종진 / 벤처기업협회 회장
벤처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협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기왕에 주어진 임무인 만큼 모든 벤처기업인의 지혜를 모아 제2의 벤처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2000년 들어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우리 벤처산업은 아직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벤처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무엇보다 회수시장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유일 회수시장인 코스닥시장을 육성하는 것도 좋겠지만, 기술중심 벤처기업의 다산다사적 특성을 감안하여 M&A 시장 활성화, 기술거래 확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벤처 95% 이상이 글로벌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데, 이를 국가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를 기대합니다.
벤처기업 차원에서는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정진하여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더불어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한글과컴퓨터를 맡으시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룩하셨는데 한컴의 차세대 성장 동력은 어디에서 찾고 계십니까?
기본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은 한글을 비롯한 한컴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개발, 업그레이드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한컴 오피스'에 인터넷 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입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PC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던 오피스 문서파일을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를 사용해 전송할 수 있게 한 것도 사례입니다.
이밖에 한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웹 2.0이나 UCC 등 인터넷 기술을 한컴의 소프트웨어 기반기술에 적용한 사업입니다.
웹기반 오피스인 '씽크프리 오피스'와 UCC기반의 차세대 1인 미디어 서비스인 '크레팟' 등이 새로운 IT경향을 반영한 한컴의 신규사업부문이라 하겠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평소 경영철학이 있으시다면?
제가 우리 직원들과 자주 나누는 얘기 가운데 신뢰경영이 있습니다.
저는 시장의 신뢰를 잃고 적자에 시달리던 한컴의 신뢰회복을 위해 '3·3·3·1'정책을 약속했습니다.
'3·3·3·1'정책이란 이익의 30%는 직원에게, 30%는 주주에게 30%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10%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입니다.
약속대로 첫 해 발생한 43억원의 순이익 가운데 12억원을 직원에게 지급했고 2005년에는 약속했던 전 직원 해외연수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구성원들의 신뢰관계를 완전히 회복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컴은 주주신뢰 회복을 위해 자사주소각은 물론 한컴 사상 최초의 현금배당도 결정했습니다.
이밖에 25억원 규모의 최신 오피스 프로그램을 기증한 바 있으며, 무상 IT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쳐가고 있습니다.
기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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