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동료사원(협력사원)들을 대상으로 '감사 콘서트'를 여는 등 직원들 기(氣)살리기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 하락 등으로 우울함을 겪고 있는 사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 본점을 시작으로 10개 점포에서 2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감사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각 점별로 샵매니저 및 동료사원 100명~300명을 초청해 약 한 시간 가량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우선 영상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영업관리자들이 동료사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에는 평소 함께 일하면서도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담았다. 영상 시청 후에는 롯데백화점 직원들과 동료사원 간 감사의 인사, 악수, 포옹 등을 나누며 서로의 고충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진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콘서트를 전점으로 확대해 분기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10월, 본점, 노원점 등 23개 점포의 동료사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는 동료사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해주는 '힐링센터'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서비스 아카데미 김영희 팀장은 "협력사 직원들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콘서트 및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동료사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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