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치료를 위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과 유용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정승용 교수와 국립암센터 오재환 대장암센터장 연구팀은 진행성 직장암 치료를 위해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170명과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 170명을조사해 재발률, 3년 무병생존율 등이 비슷함을 26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3년 무병생존율의 경우 개복수술군이 72.5%, 복강경 수술군이 79.2% 으로 나왔으며 두 군의 생존율 차이는 -6.7%로 미리 설정한 차이보다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개복 수술군에서 25명(15%), 복강경 수술군에서 20명이 사망했으며 수술로 인한 사망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과 비교해 회복이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뛰어나 환자의 만족도 높았으나 복강경 직장 수술 안전성에 관한 임상 자료가 없었다며
정 교수는 "장기 생존율에 있어 복강경 직장수술이 개복 수술과 차이가 없음을 입증해 이 방법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보여준 직장암 치료성적, 수술성적은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 발표된 것 보다 우수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