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한은행 직원이 은행 돈을 1억 원 넘게 빼돌렸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을 유흥비에 탕진했다는데 해당 지점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의 한 지점 직원이 은행 돈을 빼돌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한은행 강남의 한 지점에서 일하던 전 모 씨는 은행 돈 1억 3천여만 원을 횡령해 유흥비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이 직원이 사실상 신입직원으로 갑자기 큰돈을 만지다 보니 이런 사고를 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제는 은행의 관리 시스템입니다.
은행 지점에서 1억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는데도 해당 지점은 전혀 몰랐고,
신한은행은 전 씨를 면직처리하고, 다만 전 씨가 횡령한 금액을 모두 갚은 만큼 전 씨를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은행에서 잇따라 부당 대출이나 횡령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중 은행에 대한 불시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