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나 도박을 권유하는 휴대폰 스팸 문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으로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새로운 형태의 사진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르는 번호로 온 사진 문자.
자세히 보니 도박 사이트 홍보 사진이었습니다.
회사원 김연수 씨는 최근 이런 문자를 수시로 받으면서 스팸 공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서울 평창동
- "저는 대출이나 카지노와 전혀 관계있는 것 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제 번호를 알고 이미지 문자를 보내는지…."
대대적인 스팸 문자 단속으로 스팸 문자는 석 달 만에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단속을 비웃듯 지난해 말부터 대출이나 도박, 휴대폰 광고 등 문자보다 진화된 사진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스팸이 진화하면서 악성 바이러스까지 들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용 /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 사무관
- "클릭한다고 해서 악성코드가 깔리진 않지만 향후에 어떤 식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클릭하지 말고…."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사진 스팸을 받았다면, 지우기 전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인 118에 신고하는 것이, 스팸 공해로부터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