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는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정복 후보와 뚝심의 현역 시장 송영길 후보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대표 재래시장인 신기시장.
여야 인천시장 후보가 나란히 이곳을 찾았습니다.
4년 전 야당에 빼앗긴 인천을 탈환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차출한 유정복 후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답게, 핵심 공약은 중앙 정부와의 소통을 통한 인천발 KTX 신설과 경인전철 지하화.
송영길 후보의 시장 시절 13조 원으로 늘어난 인천시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 "유권자께서는 부패하고 무능한 거짓말쟁이 시장을 선택할 것인가, 깨끗하고 능력 있는 진실한 시장을 선택할 것인가, 이 판가름입니다."
지난 4년간 뚝심 하나로 인천시를 이끌어온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경제 수도를 완성하려면 시장직을 다시 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 후보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을 3번이나 지낸 김포를 갑작스레 떠났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 "시민들은 인천에 대해 지식도 없고 김포에서 승전한 정치인이 인천에 와서는 인천 발전을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누가 시장이 되든 낙후된 경제를 살려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문정숙 / 인천 주안8동
- "편하게, 먹고살기 좋게 경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홍은지 / 인천 효성동
- "실업자가 너무 많은데, 인천시장이 되면 실업자를 위해서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여당의 친박 실세와 야당의 잠재 대권 후보 간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 인천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